“핵무기 위협의 극복은 우리의 강력한 기도”
-북한핵 전면폐기 국민비상기도회...전국 교회와 지역 동참 호소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안전과 미래를 하나님께 의지하며 부르짖는 ‘국민비상기도회’가 2만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10월 16일 저녁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북한핵 전면폐기 국민비상기도회>를 갖고 북한핵 전면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우방동맹 강화와 국론통일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박종순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기도회는 안용원 목사(공동회장)의 기도와 이남웅 목사(서기)의 성경봉독으로 최성규 목사(직전회장)가 ‘북핵보다 강한 힘’(사 41:10-16, 마 6:33)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북한 김정일의 핵실험은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생명을 말살하려는 온 몸의 피가 역류하는 분하고 원통한 행위”라고 전제하고 “자신의 야욕만 채우는 김정일 집단이 핵을 가지고 있기에 더더욱 위험한 것”이라며 “그러나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공산당도 핵무기도 무력하게 될 것”이라 역설했다. 이어 류두현 감독(부회장)이 ‘북핵 전면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신명범 장로(부회장)가 ‘국가안보와 우방동맹 강화를 위하여’ 엄신형 목사(행사위원장)가 ‘국론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하여’를 제목으로 특별기도를 인도했고 지덕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했다.
예배에 앞서 박종순 목사는 “북한이 주변국가들의 충고를 모두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전제하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경고마저 무시한다면 저들은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기를 우리가 강력하게 기도하자”고 말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하고 최희범 목사(총무)가 한기총이 지난 10월 10일 북한 핵실험 강행 직후 발표한 성명서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낭독했다. 이어 고창곤 목사(문화예술위원장)의 인도로 북핵 폐기와 대북 포용정책 수정 및 우방동맹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구호를 제창한 후 영산싱어즈의 인도로 뜨겁게 찬양했다.
한편 한기총은 전국교회가 매 기도회와 예배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갖도록 당부하면서 회원교단에 북한 핵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운동에 전국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또 전국 각 지역기독교연합회에도 ‘국민비상기도회’의 지역별 개최를 요청했다.
이 날 낭독한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서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우리의 입장
한반도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휴전 이후 가장 위험한 안보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해 온 6자회담과 UN 등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안녕과 번영의 기반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치명타를 가한 배신으로써 규탄 받아 마땅하다.
문제는 필연적으로 북한에 대해 도발과 배신에 대한 응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개발 불용을 말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방치 내지 지원한데 따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룰 수밖에 없다. 자칫 외교적 고립은 물론이고 경제가 파탄에 이를 위기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
그보다도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우리의 염려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위험이다. 더구나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서 드러난 한미동맹의 심각한 균열상황이 핵보유를 과시하려는 북한의 오판에 따라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벌어진 극단의 상황 앞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정부와 국회와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일치단결하여 국난극복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한국교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행동이 부족했던 책임을 통감한다. 전국교회는 매 예배와 기도회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회개기도와 더불어 교단과 교회별로 추진되어 온 무분별한 대북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민족생존을 위한 국민달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1.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의 실패가 확인된 이상 정부와 국회와 시민사회는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하되, 우방과의 동맹을 회복하여 공고히 하고 김정일 정권에 대해서 명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며 민족생존을 위한 국론통일에 전력할 것을 촉구한다.
1. 김정일 정권은 민족공멸을 초래하는 핵무기를 전면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6. 10. 10.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설교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 목 : 북핵보다 강한 힘
본문 : 사 41:10-16
온몸의 피가 역류합니다. 분하고 원통함을 참을 수 없습니다.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이 핵실험을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생명을 말살하려는 행위입니다. 핵은 무서운 무기입니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으로 69만 명 중 23만 3천명 이상이 사망했고, 재일한국인은 7만 명 중 4만 5천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원폭으로 인해 생긴 병은 확인된 것만 111종입니다. 원폭의 피해는 후손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질병과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일반인의 수십 배에 달합니다. 1986년 봄에 발생한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는 방사능 누출로 31명이 현장에서 죽었습니다. 낙진 휴우증에 따른 사망자는 1만 5천명으로 추정합니다. 방사능 오염으로 앞으로 50년간 9만 3천명이 사망 예상이며, 주변국에서 사고영향을 받은 사람은 최소 900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핵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일 집단이 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은 자신들의 야욕만 채우는 무리들입니다. 6.25전쟁을 일으켜서 민족상잔의 아픔을 가져왔습니다. 미사일은 개발하면서 주민은 굶기고 있습니다. 체제유지를 위해서 자유를 박탈합니다. 탈북난민을 무참히 학살합니다. 틈만 나면 ‘불바다’를 운운합니다. 세계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 이런 자들 손에 핵무기가 들려져 있는 것은 소름끼치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맙시다. 놀라지도 맙시다. 우리에게는 북핵보다 더 강한 힘이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게세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첫째,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도우십니다.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합니다(시 14:1). 종교는 아편이라고 합니다. 저들은 미사일과 핵무기를 의지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대한민국은 기도로 세워진 나라입니다(제헌국회). 5만 교회, 10만 주의 종, 1천 2백만 성도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합니다. 전 국민이 애국가를 부릅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시 118:6-7). 일제 35년과 6.25전쟁 중에서도 우리를 보호하셨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길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못하실 것이 없는 능력의 아버지십니다.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될 것입니다. 핵무기도 무력하게 될 것입니다. “보라 네게 노한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사 41:11).
둘째, 5,000만 국민의 단결입니다.
핵실험 후, 금강산에서 만난 북한 감시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핵무기보다 더 강한 힘이 있다. 전 인민의 단결입니다.” 소름 끼치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정부 여당과 정치인들은 자기주장만 되풀이합니다. 불안해하는 국민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북한을 옹호하기까지 합니다. 군부와 맞서 싸우고, 민주화를 위해서 투쟁한 사람들이, 왜 북한공산당과 김정일에게 벙어리입니까? 북한 김정일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이 어떤 집단입니까? 대를 이어서 권력을 물려주고 있습니다. 한 발에 5천억을 쏟아부어야하는 핵무기를 실험하는 집단입니다. 정당한 재판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곳입니다. 불법과 불의와 부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민주화와 인권과는 반대로 가는 집단입니다. 이런 집단을 옹호하는 것은 동참 죄에 해당합니다.
그런 곳에 엄청난 돈을 퍼주었습니다. 통일부 보고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06년 6월까지 7조 1670억 원을 주었습니다. 통일부에서 보고한 것만 이만큼입니다. 불법 대북송금이나 기타 지원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입니다. 지금도 연탄과 관광버스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정부, 여당은 북한체제와 인권탄압에 침묵합니까? 왜 군사독재에 맞선만큼 일인독재, 가문독재, 계보독재, 세습독재에는 맞서지 않습니까? 야당은 왜 몸 사리고 있습니까? 목숨이 그리 아깝습니까?
우리는 하나 되어야 합니다. 지금 진보와 보수, 여야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5,000만 국민이 단결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안 됩니다. 둘이면 됩니다. 셋이면 더 잘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5천만이 하나 되면, 김정일도 공산당도 핵도 사라집니다.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허무한 것같이 되리니”(사 41:12).
셋째, 애국심입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선다면, 아~ 이슬같이 죽겠노라.” 6.25이전, 제가 10살도 안 되었을 때, 군인이셨던 작은아버지가 부르신 국방경비대 노래입니다. 이 땅은 애국의 피로 지킨 땅입니다. 이 나라는 애국의 눈물로 세워진 나라입니다. 죽기를 각오하는 애국심이 우리의 힘입니다. 애국심이 없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목사도 되지 말아야합니다. 애국심 없는 기업가는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애국심 없는 정치가는 권력가에 불과합니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기독교인은 두 나라에 속한 자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조국 나라입니다. 기독교인은 애국자여야 합니다. 예수님도 애국자셨습니다. 나보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기업보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당리당략보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교회보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습니다.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남과 북은 휴전상태입니다. 미사일과 핵실험을 할 만큼 대치상황입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이 때 꼭 북한에 가야합니까? 스스로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을 잠시 중단하면 안 됩니까? 인도적인 이름의 북한지원도 잠시 중단하면 안 됩니까? 건축 중인 봉수교회, 칠골교회 지원도 잠시 중단되면 안 됩니까?
겨레나 민족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입니다. 자주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인권, 자유, 복음, 평화입니다. 인도주의는 민주주의와 함께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안전이 한반도의 생존과 평화를 엽니다.
넷째, 믿음의 기도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전쟁도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7). 모든 나라와 권세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면 헐 자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 127:1).
지금 우리는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지렁이와 같습니다. 살 길을 찾아 헤매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사 41:14). 우리 모두 이 약속 붙잡고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믿음의 기도는 산을 옮깁니다(마 17:20). 믿음의 기도는 해와 달을 멈춥니다(수 10:12-13). 기도하고 기다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다섯째, 우방동맹과 한미공조입니다.
56년 전,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적화될 뻔했습니다. UN은 전쟁발발 3일 만에 참전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16개국에서 전투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5개국에서 의료병을 파병했습니다. 20개국에서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낯선 땅 대한민국에 와서 피를 흘렸습니다.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쳤습니다. 유엔군 총 15만 4천 881명이 희생되었습니다.
UN연합군 중에서도 미국이 가장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미국은 누구보다 먼저 참전을 결의했습니다. 가장 많은 군인을 보냈고,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총 6만 2천 812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전쟁 이후에는 경제가 성장하도록 도왔습니다. 지금까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방과 미국의 도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금 살만하다고 어려울 때 도와준 이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방동맹과 한미공조를 지속해야 합니다. 한미공조는 이 땅의 평화를 지킨 힘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중단하고 한미공조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우방과의 동맹을 굳건히 함으로 김정일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 핵 폐기를 기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북한 핵은 반드시 사라집니다. 5천만이 한 마음으로 단결함으로, 죽기를 각오한 희생의 애국심으로, 자녀들을 도우시고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사라집니다.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없다는 공산당은 망합니다. 핵실험으로 전쟁 도발하는 김정일 체제는 무너집니다. 그들에게 동조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북핵보다 강한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너와 다투는 자들은 멸망할 것이라.” “너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할렐루야! 샬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