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메시지
cckpr 2006-12-18 15:48:28 1662
성탄절 메시지

겸손하신 평화의 왕이 이 땅에 오신 지 이천 년이 지났지만 오늘 우리 사회는 자신을 높이며 권세를 다투는 수많은 무리들로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사람들은 권세가 보여주는 그 허망함을 알면서도 앞 다투어 그 소용돌이 속으로 자신을 내던집니다. 또한 사회의 그늘에서 힘겨워하는 도시 빈민들과 가난한 농민들, 장애인들, 외국인 노동자들, 성적 억압을 당하는 여성들, 굶주리고 병든 북한 주민 등 수많은 소외된 자들의 신음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있으며, 지구촌은 여전히 생존을 위협하는 가난과 병마에 지친 이들, 증오와 보복의 포연이 자욱한 전쟁과 테러의 현장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성탄은 이런 사망의 권세 아래 절망하는 온 인류에게 구원과 희망의 길을 활짝 여신 구세주의 강림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운명가운데 흉측하게 드리워졌던 죽음의 공포를 걷어내고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평화를 선포 하셨습니다(누가복음 2:14). 흉포했던 헤롯의 칼의 권세도, 그 당시 온 세계를 뒤덮었던 로마제국의 위엄도, 심지어는 만삭의 산모에게 빈 방을 내주기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사관 주인마저도, 죄의 암울한 그늘의 골 가운데 있는 인류에게 화해와 위로의 따뜻한 손길을 내미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인 성육신 사건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무대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의 초라한 구유를 통해 예수님은 소외되고 거절당한 자들의 낮고 낮은 삶 깊숙이 찾아오셨습니다. 비록 화려함과 열광하는 군중의 환호는 없었지만 오히려 고요하고 거룩한 그 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낮고 천한 우리들을 어루만지시며 위로하시는 사랑의 손길을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맞는 우리 모두는 구원을 시작을 기뻐하며 동시에 소외된 이웃과 상처받은 영혼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날이어야 합니다. 외로움과 미움으로 뒤틀려진 그릇된 가치관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 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구주 나신 날을 맞아 이 땅의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회복과 치유, 위로와 평화가 충만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성탄절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 종 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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