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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KBS 대책’ 긴급 임원회 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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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17:3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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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KBS 대책’ 긴급 임원회 소집
-‘비상구국기도의 달’ 선포 후속 집회 준비
-‘목사 장로 권사’가 참여하는 기도회 추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6일 긴급 임원회를 소집했다. 한기총은 10월 11일(월) 오전 11시에 회의실에서 긴급 임원회를 갖기로 하고 회의 소집 공문을 발송했다.
한기총은 지난 10월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가진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의 선언문에서 10월을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의 달’로 선포한 후속 집회로 ‘한국교회 목사 장로 권사 기도회’ 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선교120주년 및 한기총 창립 15주년 기념 한국교회 지도자의 밤’ 행사 계획도 검토한다.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신임 교단장과 단체장 및 총무 취임 축하예배’ 일정도 정한다.
한기총은 특히 KBS-1TV가 10월 2일(토) 저녁에 방송한 ‘한국 사회를 말한다 - 선교 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라는 프로그램 대책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 한기총은 동 프로그램에 대해 ‘기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방송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으며 KBS는 예정대로 방송을 강행했다. 한기총은 9월 30일에 이어 10월 1일과 방송 당일인 2일에 연인원 2만여명이 참석하여 ‘방송철회 촉구대회’를 갖고 KBS에 대한 시청 거부 및 시청료 분리 납부를 위한 1,200만명 서명운동을 천명한 바 있다. 한기총은 이에 앞 서 제작단계에서 세 차례의 공문을 보내고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제작과 방송 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했었다.
한기총은 일단 방송된 내용이 상당부분 ‘톤다운’된 것으로 보고 KBS 본관 앞에서의 집회는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염려했던 대로 동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평가는 추상적으로 하고 부정적인 내용에는 자료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한국교회의 역사와 과제를 안티세력의 주장과 진보성향의 시각에 맞추어 제작함으로써 교회의 본질을 왜곡하여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심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발방지를 위해 KBS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방송 내용을 분석하여 왜곡된 내용에 대한 사실규명과 명예훼손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안 등 사안별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 총무 박천일 목사는 KBS의 이번 방송에 대해 “한국교회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은 겸허하게 듣고 갱신과 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KBS가 한기총이 수차 요청한 제작 취소와 방송 철회를 무시하고 그토록 강조하던 균형적 시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편협된 방향으로 제작하여 방송을 강행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10월 2일에 방송된 ‘한국 사회를 말한다 - 선교 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라는 프로그램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며 폭거로 규정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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