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총회 선언문
cckpr 2006-01-31 10:24:00 1575


제17회 총회 선언문

  창립 17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민족과 세계를 향한 선교적 사명 실천과 국가와 사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 감당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는 성경적 신앙과 가치관을 기초로 한국교회의 사회지도력을 강화하여 국론분열로 흩어지고 갈등하는 사회와 국민을 통합하고, 예수님의 선교지상명령을 강력하게 수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시는 성령님의 강력한 부르심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앞에 한기총은 제 17회 정기총회를 맞아 철저한 자기반성에 근거한 도덕적 순결을 기반으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과 민족을 섬기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한국교회의 정체성 수호
  지난 세기 신앙선진들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서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의연한 결단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단과 희생은 국가와 민족이 절망에 처할 때마다 희망을 불어 넣었고 부흥의 불길을 지폈다.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바로 설 때 국가가 바로 서고, 한국교회가 성령으로 뜨거울 때 민족이 흥왕했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급박한 사회변동에 따라 한국교회의 사회 지도력이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 어떤 곳보다 순결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잘못으로 한국교회의 명예와 위상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부단한 자정 노력과 자기 개혁을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신앙적 순수성과 도덕적 순결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실추된 한국교회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고 정당한 자리매김을 위해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2.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
  한국교회가 성장 침체기에 들어갔고 건물만 남고 교인이 없는 구라파 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로 끝나야 한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교파를 초월한 협력과 연합을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에 역량을 집중하여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1970, 80년대의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한국교회의 뜻과 힘을 결집해야 한다.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열화와 같은 전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에 우리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100주년을 앞두고 모든 교회가 총결집하여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한국교회 기도·성령·전도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3. 선교지향적 한국교회 
  선교는 교회에 주신 주님의 지상명령이며 한국교회 부흥의 비결이다. 2006년에 개최되는 ‘세계선교대회 및 선교전략회의(NCOWE IV)’는 세계선교의 원대한 사명 앞에 선 한국교회의 야심찬 포부를 실현하려는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대전환점이다.
  한국 기독교는 현재 15%의 교회가 세계선교에 참여하여 14,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이 대회를 계기로 2020년까지 ‘자비량 100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2030년에는 50%의 교회가 세계선교에 참여하여 ‘10만 정병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려는 비젼을 품고 기도하고 있다.
  교회사적으로 선교하는 교회가 부흥했으며 선교를 줄이거나 포기한 교회는 쇠퇴했다. 역사가 증명하는 이 뚜렷한 교회사적 사실들을 주목하면서 개교단과 개교회가 축적한 세계선교의 노하우와 잠재력을 결집하여 역동적인 선교 에너지로 재창출하는  ‘선교지향적 교회 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4.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선교초기부터 이 땅에 학교와 병원을 세워 우리나라 신교육과 사회복지의 기원이었던 한국교회는 1957년에 이미 고아원과 양로원 700여개를 세워 운영했다. 2003년을 기준으로 종교사회복지시설법인의 74%인 461개의 법인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전체복지시설의 62%를 운영하면서 사회봉사실적의 86%를 감당하고 있다.
  한기총은 회원교단과 단체 그리고 교회들의 후원에 힘입어 국내 구제와 재난구호 이외에도 2003년 이라크 전쟁난민 구호 330만불, 2004년 이란 지진이재민 구호 120만불과 북한 용천폭발사고 피해지원 47억원, 2005년 서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지원 540만불, 미국 카트리나 구호 170만불 및 파키스탄 지진피해 구호 250만불 등 국제 재난구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기총은 성도 개개인의 ‘은밀한 구제와 봉사운동’(마 6:3) 전개와 더불어 기독교의 사회적 섬김과 봉사를 한눈으로 읽을 수 있는 <한국교회 사회봉사백서> 발간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마 5:16)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더 겸손한 섬김을 통해 더욱 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독거노인이나 노숙자,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섬기는 일에 더욱 정진해 나가는 ‘한국교회 사회봉사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5. 사회와 정부를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
  다원화와 개인주의로 대변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가정해체와 자살과 낙태가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생명윤리가 땅에 떨어져 사람의 생명체가 실험실에서 난도질되는 상황에서도 과학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감소 등 국가경제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더구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창의와 자율이 제한되고 침해받는 일들이 소위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에서까지 표출됨에 따라 국론분열과 국민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선교적 명령(마 28:19-20)의 수행과 함께 문화적 명령(창 1:28)을 수행하여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한기총은 지난 수년간 선지자적 일념으로 국가와 사회를 향해 교회가 짊어져야 할 마땅한 책임들을 기쁘게 감당해 왔다.
  앞으로도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중의를 모아 사회와 정부를 향하여 크고 강하면서 정제된 목소리를 낼 것을 선언한다. 

2006년 1월 2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7회 총회 대의원 일동   
         
한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 2월 6일에 cckpr 2006.02.02
“三思一言하며 크고 강한 목소리 낼 터”-한기총 제17회 총회 성료 cckpr 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