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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계, '붉은악마'를 '붉은호랑이'로 변경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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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2002-01.JPG (219K)
'붉은악마'를 '붉은호랑이'로 변경 촉구
- 한기총 · KNCC · 월드컵선교단 등 참여
- 기도회와 가두행진 갖고 서명운동 돌입
기독교계가 '붉은악마' 응원단의 명칭 변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3월 27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4월 1일 오후 2시에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 400여명이 모여 기도회를 갖고 종로에서 가두행진을 가졌다. '붉은악마' 응원단 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김기수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김동완 목사)와 2002월드컵선교단과 골2002전국위원회와 기민협 등의 한국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과 월드컵축구대회 관련 선교단체들이 참여했다. 또 3월 31일 부활절연합예배가 드려진 월드컵 상암경기장에서부터 '서명운동'도 시작되었다.
기도회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설교했으며, 한기총 공동회장 예종탁 목사와 KNCC 총무 김동완 목사가 격려사를, 한기총 총무 박영률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포악성과 사악성을 상징하는 '붉은악마'란 응원단 명칭을 다른 이름으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문화의 전통적 맥락에서 강직성을 상징하는 '붉은호랑이'로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월드컵 축구대회가 세계적 평화의 축제가 되도록 종교와 정치를 초월하여 한국 국가대표팀은 물론 모든 참가팀에 대해서도 열과 성의를 다해서 공정하게 응원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TV방송사와 축구해설가들도 '붉은악마'라는 용어의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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