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주제해설·기도문·공동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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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주제해설·기도문·공동메시지 발표
-한기총·KNCC 공동주최로 4월 16일 잠실에 10만 명 연합예배

  한기총과 KNCC가 공동주최하는 ‘200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주제해설과 공동메시지 그리고 기도문이 발표됐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박종순 목사·박경조 주교)는 4월 6일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홀에서 <2006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제2차 회의 및 기자회견을 갖고 부활절연합예배의 내용을 담당한 예배위원회(공동위원장 김명혁 목사·채수일 목사)가 최종 합의한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 ‘주제해설’과 ‘공동기도문’ 그리고 ‘공동메시지’ 등을 발표했다. 
  백도웅 목사(상임위원장)의 사회로 성경봉독과 전광표 부장(구세군 사령관)의 기도에 이어 손인웅 목사(준비위원장)가 확정된 예배순서와 순서자 및 2006년 부활절 ‘주제해설’과 ‘교독’ ‘공동기도문’ ‘공동메시지’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등을 발표했고 한창영 목사(사무총장)가 4월 1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만여 성가대와 10만 명 이상이 모여서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이 날 발표된 주제해설 등은 한기총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손인웅 목사)와 KNCC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김광준 신부)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예배위원회’의 초안 및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2006년 부활절의 의미와 예배내용 등을 포함한다. 2006년 부활절 연합예배 순서 및 순서자와 공동기도문 등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순서
      예배 전 행사(14:00-15:00)
          ○ 경배와 찬양 : 영산싱어즈(14:00-14:25)
          ○ 찬양 : CCM Musician (14:25-14:50)
          ○ 합심기도(14:50-14:55) : 사회자 인도
          ○ 부활절 영상상영(14:55-15:00)
      예배선언(15:00-15:10)
          ○ 예배선언 - 사회자/ 상임대회장 김삼환 목사
          ○ 대 회 사 - 대회장/ 박종순 목사
          ○ 환 영 사 - 대회장/ 박경조 주교
      예배(15:10-16:20)
          ○ 예배의 부름 - 사회자
          ○ 찬송 159장 할렐루야 우리 예수
          ○ 교독 / 박범룡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전광표(구세군 사령관)
             ※ 사회자 2명과 회중의 교대 교독
          ○ 예배기도 / 황승기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 성경봉독(구약) 이사야서 61:1-3  / 정금출 장로(예장고신) 
          ○ 성경봉독(신약) 마태복음 28:1-10 / 한국염 목사(기장)
          ○ 연합찬양 - 연합성가대
          ○ 설교 - “빈무덤과 부활신앙” / 조용기 목사(기하성) 
          ○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① 한국교회의 일치와 복음화를 위한 기도 / 황인술 목사(기침 총회장)
              ②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기도       / 정근모 장로(명지대 총장)
              ③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       / 박원근 목사(기장 총회장)
              ④ 생명과 창조질서를 위한 기도          / 어린이 2명
             ※ 각 제목별 기도마다 성가대가 후주 연주
          ○ 합심기도 - 사회자
             ※① ② ③ ④를 제목으로 합심기도
          ○ 헌금기도 / 윤종관 목사(예성 총회장)
          ○ 헌금 / 4중창
          ○ 남북교회공동기도 / 백도웅 목사(KNCC 총무)
                                이복숙 권사(예장대신 여전도회장)
          ○ 광고 및 내빈소개 / 손인웅 목사(준비위원장)·한창영 목사(사무총장)
          ○ 찬송 155장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 축도 / 신경하 감독(KNCC 직전회장)
      예배 후 행사(16:20-17:00)
          ○ 찬양 및 기도회 / 오정현 목사·헵시바 찬양팀

△ 200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주제해설>

○ 주제 : 생명과 화해의 주, 예수 그리스도
○ 성구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1)

  기독교 신앙의 중심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역사적 사건으로 믿고 고백하는 데 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소개하면서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하여 거듭 예언해온 “성경대로”(고전15:3- ) 이루어진 성취 사건으로 고백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지상에 교회가 세워진 것도, 토요일 안식일이 주일 예배의 날로 바뀐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만일 우리에게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전도도 헛 것”(고전15:14)이라고 단언 했다. 신학자 몰트만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을 믿을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기독교는 서고 넘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곧 기독교의 진리가 ‘부활 신앙’에 근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적 사건이 인류에게 복음이 되는 것은 그가 ‘생명의 주’가 되심 때문이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생명’(14:6, 11:25), ‘생명의 물’(4:14), ‘생명의 떡’(6:48), ‘영생의 말씀’(6:68), ‘생명의 빛’(8:12), ‘참포도(생명) 나무’(15:1)로 말씀하셨다. 또한 ‘생명의 주’로 그가 오신 목적을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하게 하려 하심”(10:10)이라 하셨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11:25-26)라고 말씀하셨다. 이같이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이심을 공적으로 선언하셨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 자신을 드러내신 ‘생명’이란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생명(β&#943;ο&#962;)이 아니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속한 생명(ζο&#7969;)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이 곧 ‘영생’으로 말씀하셨다(요3:16). 성서가 나타내는 ‘영생’이란 시간적으로 ‘영원한’ 삶을 말하고, 공간적의미로는 우주적인 삶으로, 인간의 생명 뿐 아니라 만물의 생명력, 문화의 생명, 역사의 생명, 나아가 피조세계의 생명까지 포함하는 ‘하나님 안에 있는 본질적인 생명’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은 인간이 지상에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이며(요11:26, 고후5:17) 그 부활의 생명은 천국에서 맛 볼 그 온전한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도래할 종말적인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같은 종말적인 생명은 생명의 근원이시고 생명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창2:7, 시104:29)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드러내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10:28)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일5:12-13)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고,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영생의 길을 열어주심으로 인류에게 영원한 소망의 근거를 마련해 주셨다.
  부활의 아침, 생명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인류를 향해서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 속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청하신다.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6:54-58).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부활의 주를 믿음으로 그와 연합됨을 통하여 ‘영생’의 기쁨을 누리게 됨을 약속하고 있다(요3:16, 6:40, 6:47, 17:3). 이 약속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류에게 주는 ‘생명의 복음’임을 증언한다.

  세상(우주)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생명 안에서 ‘하나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의 긴밀한 관계에서 실재한다. 즉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 인간과의 사회적 관계, 그리고 피조계(자연)와의 생태적 관계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생명은 온전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우주적’ 생명은 피조세계에 대해 열려진 인간의 삶의 모습을 반영한다.
  한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영생 얻는 길’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마19:16)라는 질문을 받고 예수님은 십계명의 근본정신(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제시했다(마19:17, 22:36-40).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이 곧 참생명(영생)의 기반임을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하나님을 믿고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에 이르게 된다”(요5:24). 여기서 사도요한은 한걸음 더 나아갔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 줄 알거니와”(요일3:14)의 이 말씀은 곧 참생명은 남을 위해 목숨을 주는 데서 참생명이 깃들게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마16:25, 요12:24-25)을 기억나게 한다. 즉 우리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다는 표현보다 우리의 목숨을 희생하면서라도 하나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참 생명의 길임을 보여준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이웃’의 개념은 한마디로 ‘사회적 약자’(고아, 과부, 나그네, 가난한 자 등)를 지칭하고 있다(신10:18-19, 15:11). 예수님은 ‘이웃’을 ‘지극히 작은 자’(주린 자, 목마른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 강도 만난 자 등)를 비유로 말씀하셨다(마25:35-40, 눅10:29-37).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예수님은 회당에서 구약의 예언자의 말씀 가운데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사61:1-3)고 선포하시고 이 말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했다고 말씀하셨다(눅4:18-21).
  예수님의 십자가는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복종의 표지이고, 수평적으로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의 표지이다. 이같이 ‘생명’의 원리는 철저히 ‘관계’요, ‘교통’(commuinion)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주어진 생명의 본질은 창조시에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한다(창1:26-27).
  칼빈은 ‘하나님의 형상’ 란 우리 인간 속에 있는 어떤 요소를 일컫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을 때 우리에게 반사되는 ‘하나님의 모습’이라고 했다. 칼 바르트는 이 ‘하나님의 형상’을 관계의 유비로 가정해서 설명했다. 즉 우리가 하나님, 인간, 그리고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위치)에 있을 때,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모습이 반사된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몸담고 있는 21세기 지구촌의 현장은 한마디로 ‘관계의 단절’과 무질서와 혼돈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지금 불안과 두려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종 간의 갈등과 테러가 자행되고 있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죽어간다. 빈부의 격차가 날로 심각하게 증가하고, 전자통신의 발달은 극도의 개인주의를 부추기고 있는가 하면, 인터넷 사이버 공간은 통제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악을 조장하고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유전자의 조작과 생명복제로 인해 생명윤리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성차별, 세대 간의 갈등에서 야기되는 인권침해,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정신적 혼란과 허무주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소비’와 ‘개발’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되는 생태계의 파괴는 지구온난화, 오존층파괴, 대기오염,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급기야 생명체의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구촌은 ‘세계화’의 그럴듯한 포장 속에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서 생명경시 내지는 생명질서의 파괴를 야기시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생명은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길로 인간에게 허락된 은혜의 선물일 뿐 아니라 피조계 전체와도 연결된 생명문화의 씨앗이 된다. 그리하여 예수의 부활의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파급되는 생명문화의 공통된 특징은 막힌 담(장벽)이 모두 허물어지고 ‘하나됨’을 경험한다(엡2:14).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죄)이 허물어지고, ‘영생’이라는 생명줄이 연결된다. 민족 간에 막힌 인종의 장벽, 지역, 계층, 성별, 종교, 부부, 형제, 자매 간에 가로 놓인 반목과 질시, 편견과 갈등, 다툼과 분쟁의 모든 장벽이 허물어지고 사랑의 줄로 연결되는 ‘화해와 일치’를 경험한다.
  ‘생명’의 주로 오신 부활의 예수님은 또한 화해와 일치에로 안내하는 ‘길’로 오셨다(요14:6). 생명과 화해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성육하신 예수님은 자기를 비워 이웃을 섬겼고, 불화와 분열의 벽을 허물려고 죄인과 세리의 친구가 되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를 지심에 앞서 성부 하나님께 “하나되게 하소서”(요17:21) 기도하셨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고, 그를 대신하여 우리에게 세상을 화목케하는 말씀을 부탁하셨다(고후5:18-20).
 태초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이 성육하셔서 삶을 통해, 그리고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몸소 보여주신 대로 생명의 존엄성에 근거한 ‘화해와 일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요, 생명문화의 바른 질서이다.
  21세기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지상과제는 생명경시와 생명조작 그리고 생명파괴로 얼룩진 피조세계 전체 속에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요, 탐욕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하나됨’의 운동이다. 이 과제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해결이 가능하다. 부활절 아침, 우리 모두는 생명과 화해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함께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결단의 선언’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부활의 주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신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고 무엇보다도 먼저 생명을 사랑하고 생명을 살리는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둘째,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엄숙한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응답해야 할 것이다.
  셋째,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오고 있는 민족 분단의 장벽을 극복하고 용서와 화해, 일치와 통일을 이루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넷째, 사회와 교회 내의 크고 작은 분열과 대립의 갈등을 씻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시대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시31:15)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부활의 주님께 간곡히 기도해야 할 것이 요구된다.

△ 교독 / 사회1:박범룡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사회2:전광표 부장(구세군 사령관)

사회1 :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고전 15:20)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고전 15:57).

사회2 :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니(고전 15:54)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회1 :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고전 15:42-44)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회2 :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2-24)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회1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니(롬 8:38-39)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회2 :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이는 여러분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알기 때문이니(고전 15:58)
회 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 예배기도 / 기도자 : 황승기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할렐루야!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렇게 88올림픽이 치러졌던 잠실주경기장에 한국교회를 대표한 10여만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예배를 드리게 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주님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여 주옵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며 뜨거운 가슴으로 예배드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자리는 우리 한민족과 세계 민족들이 평화스럽게 어울렸던 뜻 깊은 자리입니다. 이 시간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엮여지게 하시고 세계를 향한 우리의 뜻이 하나로 뭉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주님은 길이십니다.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에서 어떻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그 진리의 길을 말씀을 통하여 밝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의 이름을 가진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 가득한 것을 고백합니다. 형제들 사이에도 분열과 아픔으로 얼룩지고, 불우한 우리 이웃을 향하여 더욱 사랑의 손길을 펼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연약한 믿음으로 인하여 세상 풍조에 쉽게 휩쓸리기도 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사랑이 주님의 마음처럼 불과 같이 타오르지 못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바위처럼 견고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우리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부활의 주님을 소망하는 가운데 한 몸이 되어 더욱 사랑하게 하여주시옵소서. 분열의 파열음이 평화의 찬양으로 바뀌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의 탓을 하였던 정죄의 손길이 서로 싸매고 품는 화해의 손길로 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이 부활의 확신 가운데 거함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우리의 생명이신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에도 더욱 주님의 생명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사회를 돌이켜 볼 때 너무도 많은 인간중심의 세속적인 문화와 생명을 경시하고 조작하는 반생명적인 문화가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영적인 싸움에 한국교회를 기뻐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민족의 아픔까지도 온전히 품고 치유하는 주님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북의 분열과 동서의 갈등이 있습니다. 양극화의 소리도 들립니다. 이 아픔들로 인하여 오히려 주님께서 교회를 세상에 두신 깊은 뜻을 깨닫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 우리는 열망합니다.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초대교회 오순절의 그 뜨거웠던 성령충만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의 물결이 다시 한 번 한반도와 교회에 넘쳐 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세상문화를 예수의 문화로 바꾸는 원동력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한국교회가 살아 역동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연약한 이웃들이 힘과 용기를 얻게 하시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회복되게 하시며, 온 세계의 죽어가는 영혼들이 부활의 복음을 들어 구원을 얻고 크게 기뻐하고 찬양하는 놀라운 일들이 어서 속히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시간은 특별히 예배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충만케 하사 권능을 덧입혀 주옵시고, 찬양대원들의 마음을 감동하사 진정과 신령으로 찬양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늘의 은혜와 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 예배의 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은혜를 더 하사 우리의 연합예배가 년 부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은혜 충만한 예배로 드려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라옵는 것은 2006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모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모든 말씀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공동메시지 / 설교자 :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빈무덤과 부활신앙”

<성경> 
이사야 61:1-3, 마태 28:1-10. 

1. 빈 무덤과 부활 신앙. 
  안식일이 지난 첫 날 동틀 무렵,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두 여인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빌라도 총독의 경비병들과, 유대 대제사장들에게 들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은 두려움을 이기게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남자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까지 하면서 모른다고 부인했고(마태 26:74),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한 자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마태 27:5). 나머지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이 체포되신 후, 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두 흩어졌습니다. 오직 두 여인만! 이 아직 어두운 새벽을 깨우면서 조심스럽게 무덤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을 닫았던 돌을 굴려내고 그 돌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놀란 여인들에게 천사는 말했습니다: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마태 28:5-7). 놀란 여인들이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려갈 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들에게 나타나시어 말씀 하셨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마태 28:1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함으로써 승리한 것처럼 보였던 악의 세력이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악의 승리는 다만 잠시 일뿐입니다. 사탄의 마지막 무기인 죽음도 예수님을 무덤에 가두어 둘 수가 없었습니다. 죄와 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생명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악의 세력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하셨습니다(누가 12:4, 마태 10:28).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써 죽을 수밖에 없는 모든 인간의 구원자 되시었고, 지금 악의 세력 때문에 억압받고 고통 받는 모든 인간의 해방자가 되셨습니다. 그리! 고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으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교의 부활 신앙은 ‘어떻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느냐라는 의학적인 질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또 죽음 이후의 삶은 어떤 것이냐라는 종교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질문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하신 갈릴리의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죽음으로부터 일으켜 세우셨다는 믿음입니다. 경건한 종교 지도자의 영혼 부활도, 위대한 정치적 영웅의 정신적 부활도 아닙니다. 갈릴리 출신의 청년 목수, 종교 권력과 정치 권력의 희생자,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는 무덤 속에 방치하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셨다는 믿음입니다. 

  ‘어떻게’는 과학적 질문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하지 않고, ‘누가’ 인간이 되신 하나님이신가를 묻습니다. 누가 낮아진 하나님이신가를 묻습니다.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분(빌립보서 2:6),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섬기신 분”(빌립보서 2:6-7),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갈릴리의 예수님이 우리가 고백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을 구원하고, 자연과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하여, 세상에 참 생명을 주기 위하여 스스로 죄와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신 하나님, 그러나 그 죽음을 부활로 극복하신 하나님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주님이십니다. 

  사탄의 마지막 무기는 죽임입니다. 죽임의 위협으로 사탄은 의롭고 선한 사람들을 변절시키거나 좌절시킵니다. 그러나 무덤은 생명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무덤은 질병과 고통, 부와 가난, 불의와 죄악, 사랑과 증오, 시기와 질투, 분쟁과 분노, 권력과 억압의 마지막은 될지언정, 결코 생명의 마지막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은 어디에도 갇힐 수가 없습니다. “죽음도, 권세자도,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로마서 8:38-39).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에서 다시 시작되는 생명인 부활을 믿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로마서 8:11),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시기 때문입니다”(로마서 6:4). 

2. 다시 갈릴리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유년 시절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뛰어 놀던 곳, 목수 일을 배우면서 가족을 돌보던 곳, 로마 제국의 가혹한 식민지배와 민란이 그치지 않던 곳, 악마의 시험을 받은 후 회개를 촉구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곳, 가난하고 병들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고통을 함께하시던 곳, 굶주린 이들과 먹을 것을 함께 나누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병을 치유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던 곳, 제자들과 더불어 호산나를 외치며 예루살렘을 향하던 곳,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제자들의 배신이 얼룩진 곳, 바로 그 갈릴리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가신 것입니다. 거기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신 것입니다. 갈릴리는 아직도 죄와 사망, 질병과 고통, 불의와 억압, 전쟁과 폭력, 분쟁과 분노,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찬 무덤 같은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을 정의와 평화, 이해와 관용, 온유와 겸손, 사랑과 믿음과 소망으로 바꾸기 위하여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다시 갈릴리로 부르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거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아니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습니다. 돌로 막은 어두운 무덤 속 같은 절망을 박차고 일어선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신다”(마태 28:18-20)는 약속을 힘입어 제자들은 세상 끝으로 향했습니다. 세상의 끝, 삶의 낭떠러지, 절망의 어둠 속에서, 신음하며 고통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생명의 복음, 치유와 화해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서 그들은 다시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이라고 증언합니다(요한 6:33-48).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 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요한 6:51).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요한 6:56-57). 이것은 사도 요한이 성만찬을 염두에 두고 증언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먹히기’를 원하시는 생명의 떡입니다. 그 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먹히기까지 자기를 낮추신 분입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을 잘 먹는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 출세한 사람이라고 칭송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밟고 먹어치우는 사람이 높아지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꺼이 남에게 먹히신 분입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못 박히고 살이 찢겨 돌아가신 분이십니다. 남에게 먹힘으로써 생명을 나누는 삶, 자신을 내 줌으로써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삶,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성만찬적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에 대하여 죽음으로써 새 생명, 죽지 않을 생명을 심어야 합니다. 

3. 한국교회의 과제 
  세계의 도처에서 지금 인간의 생명은 물론, 생태계와 모든 피조물의 생명 그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쟁과 테러, 빈곤과 질병, 인종주의와 성차별, 종교 간의 갈등과 분열로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상처받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고, 삶이 의미가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소비 욕망으로 지구는 깊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파괴된 생태계는 쓰나미나 지진 같은 자연 재해로 인간에게 보복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며,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참 소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세계, 하나님의 창조를 이 모양으로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 인간에게 있습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면 세계도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거듭나지 않고서는 세계를 변혁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먼저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위해서 일하는 세계의 시민과 우리 민족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둠에 앉아있는 백성에게 큰 빛이 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는”(마태 4:16)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함으로써 거듭나야 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큰 빛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할 수가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우리의 증언이 참될 수가 있고, 사람들을 감동시켜, 세계를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 이렇게 선언합니다. 특정 국가와 특정 집단의 이익을 보장하고 극대화하기 위하여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무조건 종식되어야 합니다.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어느 곳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지구의 한편에서는 식량과 의약품이 넘쳐나는데도 다른 한편에서는 구조적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새로운 기술 과학의 발전은 생명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노동자, 농민이 없도록, 문화적 다양성이 서로 존중될 수 있도록 세계화는 보다 인간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도, 해외에서 외국인이라고 차별당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도 정당한 인간적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피부색과 인종과 종교와 성, 신념의 차이 때문에 차별 받고 억압받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 60년이 넘는 군사적 긴장과 반목, 대립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한반도는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미래의 세대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위하여 지구 자원을 돌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다신 사신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습니다! 분열과 분단의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하나님과 화해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에베소서 2:14-16)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 날까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므로, 우리 이웃과 민족과 인류에게 소망을 주는 새로 거듭나는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1) 한국교회의 일치와 복음화를 위한 기도 / 기도자 : 황인술 목사(기침 총회장)
  한 분이신 창조주 하나님, 한국교회의 일치와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짧은 기간 동안 한국교회를 크게 부흥시켜 주신 은혜에 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시고, 민족이 새로 일어서게 하는데 큰 힘이 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동안 서로 반목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200여개의 교파로 분열시켜, 주님의 몸을 찢고 상처를 내어 다시 피 흘리게 한 과거의 잘못된 행적을 가슴을 치며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분파의 죄는 배교의 죄와 차이가 없다 하였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전한다 하면서 교회가 일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주님의 제자로 불릴 수 있겠나이까? 여기에 모인 우리가 먼저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로 나가는 길이 여러 길이 있다 하더라도 그 길은 십자가와 부활로 통하는 하나의 길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들과 다른 차이를 자랑하지 말고 남들과 같은 공통점을 더 많이 발견함으로써 하나님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나눌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서로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을 용서하여 주시고 먼저 이기주의를 버리고 일치로 나아가기 위한 큰 용기와 결단을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의 다양한 전통들이 완전한 친교 안에서 서로를 풍요롭게 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나는 진리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진리에 귀 기울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성령께서 오늘날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그 말씀을 선포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돌보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어린아이와 같은 순결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 구석구석에서 주님의 진리 안에 함께 모여, 세상의 근심 걱정을 나누고, 사회의 온갖 갈등을 치유함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는 “나는 생명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교회가 마음과 힘을 합하여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참된 마음의 평안과 세상에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부활하신 이날, 한국교회가 한 주님 안에서 일치함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 사회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일어나 헌신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하나인 믿음을 가르쳐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 나라와 민족통일을 위한 기도 / 기도자 : 정근모 장로(기성, 명지대 총장)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 주님께서 부활하신 이 날에 남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분단의 아픔과 과거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지켜 주시고, 나라의 민주화와 번영,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부활과 생명의 주님,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나라의 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민족의 십자가를 올바르게 지지 못하여 나라 안의 여러 갈등, 민족간, 계층간, 세대간, 이념간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지켜만 보아야 했고, 여태껏 분단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형제자매간의 미움도 치유하지 못했으며, 온전한 평화와 통일의 나라를 이루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부활 앞에서는 갈등과 반목, 더 나아가 전쟁을 부추기는 어떠한 주장도 합당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사랑과 정의 그리고 화해를 통한 평화만이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부활과 소망의 주님, 저희들이 부족함에도 이 민족의 역사를 인도하시어 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및 교회간 교류도 있게 하시며, 우리 민족이 민족통일의 대장정에 들어서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민족이 온 힘을 모아 성령의 역사 안에서 막혔던 담을 허물고 민족의 지혜를 모아,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성취하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불신과 분열의 벽을 허물어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실현하게 하시옵소서. 서로가 이제까지 다르게 살아온 역사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의 공통됨을 찾아 통일된 나라를 세워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의 주님, 21세기를 맞이한 지 벌써 6년이 지나갑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은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동북아 지역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초석이 되는 줄 믿습니다. 이 땅에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쳐나며 통일의 축제가 펼쳐지는 한반도가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머지않아 이루어질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간절히 소망하며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의 희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 / 기도자 : 박원근 목사(기장 총회장)
  기쁨과 환희로 충만한 이 부활절,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부활의 희망을 마음으로 간직하지 못한 채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했던 여인들처럼, 우리도 무언가 아쉬움으로 무덤을 찾기는 하지만 부활의 희망을 담지 못한 어리석음으로 세상을 살아 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부활의 소식을 듣지도 못하고 절망으로 고개를 떨구며 엠마오로 돌아가던 제자들처럼, 세상의 여론과 소문에 이끌려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도 의심하며 갈등하던 제자 도마처럼, 저희들도 예수님의 제자라고 자청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삶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모든 잘못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은 유대 관원의 무지와 로마 병정의 폭력과 빌라도의 잘못된 판단을 또 하나의 권력으로 대항하지 않으시고 세상의 모든 죽음의 죄악을 부활하심으로 이기셨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심으로써 하늘에는 영광이요 이 땅에는 참으로 평화가 실현되는 출발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 우리들 마음에 참된 평화를 주셔서 온갖 불안과 경쟁심을 버리게 하시고 삶의 풍성함 속에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성령을 부어 주셔서 남과 더불어 살며, 남을 내려다보는 오만한 눈이 아니라 온유한 마음과 사랑 그리고 돌봄의 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세계화의 그늘 속에서 소외당한 자,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삶의 지난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고, 재물의 나눔을 통해 이 지구상에 굶는 자가 없게 해 주시옵소서. 특히, 중동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전쟁을 종식시켜 주시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간 갈등과 반목, 인종 차별, 성차별을 없애 주시어 서로가 믿고 신뢰하며 존중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세계에 거짓 평화를 물리치고 참 평화를 이루려는 마음을 주셔서, 무기를 쳐서 보습을 만드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쟁을 의로움으로 포장하지 않게 하시고, 정의로운 평화를 이루게 하여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고루고루 잘 살 수 있게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생명의 주님! 주님의 부활과 함께 자연은 생명으로 넘치고 들판은 움트고 싹트는 생명의 소리로 가득한 봄날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통해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힘이 이 세상사람 모두에게 심겨지고 싹트게 하여 주시옵소서. 평화의 종이 되시어 영광의 주님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 생명과 창조질서를 위한 기도 / 기도자 : 어린이 2명

  하늘과 땅, 이 자연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이보다 아름다운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마실 것도 주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예수님, 사람들은 생명과 자연을 아프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생명과 자연에게도 사과하고 싶어요.

  예수님! 이 땅의 우리 어린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쉴 틈도 없이 어른들이 짜 놓은 시간에 갇혀야 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이런 교육 환경을 고쳐 주세요. 예수님, 아직도 우리 어린이들은 저희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어른들에 의해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 속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친구들이 고통을 당하며 폭력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예수님, 이런 잘못된 것들을 바르게 잡아주세요.

  이제 자연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갯벌에 사는 친구들에게 저의 마음을 꼭 전해 주세요. 농게, 털게, 백합, 갯벌에 사는 친구들아! 방조제가 들어서면 너희들이 살 곳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는데, 너희들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하나님! 저희들은 그 친구들과 같이 놀고 싶어요. 그들을 계속 만나게 해주세요!

  아름답고 푸르른 산아! 사람들이 네 몸을 깎아내려 골프장이나 도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 미안해. 하나님, 앞으로는 푸르른 산을 사랑하고 아끼게 해주세요. 이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까요.

  맑은 공기야! 너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지만 네가 오염되거나 탁해지면 우리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 하나님! 우리가 사는 어느 곳에든 우리와 함께 하면서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사람들이 알게 되도록 도와주세요. 사람들이 더 이상 공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인도해주세요.

  시원한 강물아!  내가 너한테 쓰레기를 버린 것 미안해. 너는 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데도 거기에 쓰레기를 버렸어. 하나님! 앞으로는 강과 바다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꿔주세요. 

  예수님, 저희들이 어린 생명과 바다, 강과 공기와 산에게 한 사과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생명과 자연을 참 친구로 여기며 잘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니까 사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대하지 않고 제 몸같이 여기면서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 기도자 : 백도웅 목사(KNCC 총무)·이복숙 권사(예장대신 여전도회장)

부활하신 주님, 주님을 찬미합니다.
수많은 상념과 고뇌로 격동하던 기나긴 죽음의 밤도
주님의 부활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이 말이 어찌 2000여년 전에만 해당되는 말이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당신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임을 믿는 남과 북의 교회에 힘을 주소서.
대립과 갈등으로 지난했던 분단의 세월을 걷어내시고,
이 땅의 평화를 이루어 내게 하소서.
지난 5년 동안 남과 북이 함께 한 동반의 길은 민족의 강토를 지키는 일이며,
동북아 평화의 길이며,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길이며,
주님께서 걸어가시는 평화의 길입니다. 
부활과 생명의 주님, 우리 남과 북의 교회가 이루는 평화의 길을 보고
세상의 수많은 이들이 평화의 본을 배우게 하소서. 이 일이 결코 꿈이 아님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와 함께 하소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소서. 우리 시대가 다하기 전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담을 쌓고 살아온 허물을 용서하여 주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함께 찬양하고 높이는 그 날이 속히 이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조선그리스도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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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정책회의서 정책방향 논의...120인설교집 출판감사예배 cckpr 200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