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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 정국 ‘구국기도회’ 전국 확산 - 4월 3일 개최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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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공명선거 투표참여 캠페인’ 앞장
길 대표회장 “역사 주관자는 하나님” 강조
대통령 탄핵 정국 ‘구국기도회’ 전국 확산
대규모 집회 4월 3일 오후 3시 개최 추진
한국교회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빚어진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염려하면서 이를 국민대화합으로 풀어가려는 ‘구국기도회’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3월 16일 오후 3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계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갖고 나라의 안정과 국민대화합을 위해 뜨겁게 간구했다.
또 오는 4월 3일에는 ‘나라를 위한 국민화합기도회’를 개최하여 보수와 진보가 한자리에 모여 대립과 갈등을 중지하고 나라의 장래를 함께 걱정하며 국민대화합을 도모하는 기도회를 갖기 위해 서울시청 광장 등을 대상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다.
한기총 부흥사연합회(회장 엄신형 목사) 주관으로 전국 243개 선거구별로 1개 교회씩 243개 교회에서 ‘국가와 민족의 안정을 위한 기도회’를 오는 4월 10일부터 총선 직전까지 개최하고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16일에 가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에서 ‘역사의 주인은 누구신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현실 가운데서라도 교회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인도하실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구국기도회는 이병돈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김규섭 목사(공동회장)의 기도가 있은 후 장은화 권사(여성위원장)가 창세기 39장 1절~3절을 봉독했다. 길자연 목사의 설교에 이어 엄신형 목사(부흥사연합회장)가 ‘나라의 안정과 국민대화합을 위하여’ 정금출 장로(한기총 부회장)가 ‘4.15총선의 공명선거와 정치발전을 위하여’ 서상기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자정운동과 시대적 사명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했으며 박천일 목사(총무)가 탄핵정국에 대한 성명서를 낭독한 후 이만신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했다.
성명서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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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가지며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이를 대행하는 격동의 역사 현장에 서 있다.
무릇 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양보와 화합으로 최선과 상생을 추구해 나간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정치의 속성이 권력의 획득과 유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목적이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과 상생은 외면하고 대립으로만 치달은 정쟁의 결과는 국가의 위신과 국민의 가슴에 참담한 상처를 입혔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이라는 절차를 남겨 놓고 있으나 4.15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제 각기 기세 싸움에 나서고 있어 국론 분열과 갈등이 계속 증폭되는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작년 초, 북핵(北核) 문제로 촉발되었던 민족적 위기 앞에 서울 시청 광장에 무릎 꿇었던 우리는 대통령 탄핵(彈劾)이라는 헌정 초유의 사태를 맞아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로 모였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 슬기를 발휘해야 할 때임을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한국교회는 대결과 반목으로 깊어지는 국민의 고통을 내 탓으로 여기고 회개하며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
1. 헌법재판소는 공명정대하게 판단하되 국력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그 시일을 가능한 한 단축하라.
1. 국민들은 4.15 총선 결과가 나라와 민족의 진로를 좌우할 수 있는 공명선거와 투표참여로 권리를 행사하라.
1. 국무총리는 안보와 외교 그리고 경제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4․15 총선을 엄정 중립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
2004년 3월 16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길자연
공동회장 : 박종순 신세원 이병돈 김장환 이 선 양용주
이강호 최성규 최선재 김명혁 서상기 김규섭
윤낙중 조성훈 감성모 고상권
총 무 : 박천일
외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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