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泥 지진피해 이재민에 한국교회 사랑 전달
cckpr 2006-08-04 16:27:34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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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泥 지진피해 이재민에 한국교회 사랑 전달
-한기총·국민일보 150만불 상당 구호품 및 학교·가옥 신축지원

  지구촌의 거듭되는 재해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복구 지연으로 잊혀져버린 재난의 땅이 된 족자카르타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과 정성으로 마련된 150만불 상당의 구호품이 전달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국민일보(사장 노승숙 장로)와 함께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를 단장으로 한국교회 구호단을 구성해 2박3일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진 피해가 집중된 지역들을 방문했다. 한기총과 국민일보는 미국 NGO 열방을섬기는사람들(Serving the Nations·대표 양국주 선교사)의 협력으로 이재민들에게 120만불 상당의 기초생필품 20만 세트를 인도네시아 적십자를 통해 전달하고 이재민 초등학교 신축사업을 위해 선한사람들(회장 김순배 장로)에 1억원을 기탁하는 한편 무너진 현지 교회와 초등학교 복구를 위해 인도네시아 한인선교사협의회(회장 김재봉 선교사)와 족자카르타 긴급재난구조본부(본부장 오상윤 선교사)를 통해 10만불을 지원했다. 또한 현지 선교사들의 협력을 받아 즉각적인 영양공급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긴급 구호식품과 영양분유를 전달했으며 초등학교 아동들을 위한 신발 및 이재민 가옥 건축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1시간 여 떨어진 족자카르타 지역은 지난 5월 27일 진도 6.2의 강진으로 약 6천명의 사망자를 포함 5만2천 여명의 사상자와 2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의 피해가 집중된 인구 80만명의 반뚤(Bantul) 지역은 전체 가옥의 80%에 해당하는 40만 여 주택이 파괴되는 등 크게 피해를 입었다. 현재 중앙정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재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와 2개월 후에 시작되는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400여 가구 1천5백여 주민이 거주하는 재피스 뽕곡 마을을 방문한 한국교회 구호단은 가구별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주택들을 기증했다. 구호단이 도착한 피해마을 현장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가 그대로 방치된 채 대부분의 주민들은 텐트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너진 주택 재건비용과 식료품과 생필품 지급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1인당 겨우 쌀 10kg과 부식비로 한화 9천원 정도가 지원된 것이 전부라고 이재민들은 호소했다. 이번 지진으로 손녀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매몰 된 빠위로 할머니(70세)는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는데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와서 우리를 도와 주택을 건설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갑자기 망망대해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혀 죽기 직전의 심정이었는데 하나님이 지켜주심을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번 지진으로 빈약했던 거처마저 완전해 무너져 절망했던 이 마을 독거노인 쟈르보 할아버지(80세)와 13세 아들과 함께 살아남은 리기오 씨(43세)에게도 각각 주택과 생필품과 이불 등을 전달했다. 그 마을에 정착해 주민들과 함께 가구공장을 운영하는 정홍열 사장(60세)은 “59초 동안의 지진으로 가구공장을 포함해 마을의 거의 모든 주택과 건물이 무너져 내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평균소득 이하의 저소득층이 많아 지진참사 이후 암담한 미래에 절망하던 주민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과 정성은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 사장은 지진이 발생한 후에도 족자카르타 시내로 들어가는 것을 마다하고 텐트생활을 같이하며 무너진 공장을 다시 세워 주민들과 함께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회 구호단은 이슬람 재단이 세운 무하마디야 블라웡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과 소속 유치원생들을 위해 신발 185켤레를 기증했다. 1천여 학교 가운데 680여 학교가 무너진 반뚤 지역에서 블라윙 초등학교 역시 학교건물이 붕괴되어 학생들은 건물 잔해 옆 운동장에서 텐트 수업을 받고 있었다. 자마리 무사(Jamhari Musa) 교장은 “학교를 이슬람 재단에서 운영하기에 재건축에 기독교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한국교회가 인도네시아 지진 이재민들을 사랑으로 돌아보며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귀한 선물을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구 120만명 중 5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중부자바 크라켄(Klaken) 지역으로 이동한 한국교회 구호단은 2700여명 850여 가구의 웨디마을을 방문해 125명의 유아와 150명의 아동들에게 1개월간 영양공급이 가능한 분유와 연유를 전달했다. 특히 이 지역은 기독교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들은 한국교회의 도움을 크게 감사하며 “아멘”을 연발했다. 지진 때에 허리에 부상을 당한 마르코스 위치안토 씨(47세)는 한국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왔다는 소식에 직접 구호현장에 나와 안수기도를 받기도 했다. 또 1700여명 550여 가구의 빼랭마을도 들러 식료품과 생필품과 분유 연유 등을 나눠 줬다. 마을 대표는 “멀리 한국에서 이 먼 곳 우리 마을까지 찾아와 도움을 주시니 감사하다”며 “위문품에 담긴 한국교회의 사랑과 정성을 마음으로 감격하며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희범 목사는 “한국교회는 인도네시아를 형제요 자매라고 생각한다”며 “형제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찾아보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서 이 자리에 우리가 왔다”고 말한 후 “부디 어려운 재난을 잘 이겨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한국교회 구호단은 자바장로교단 소속 웨디마하고토조교회와 뻐판딴빵길교회를 방문해 무너진 예배당을 살펴봤다. 교회재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요엘 장로(58세)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인도네시아 교회를 방문해 영적인 조언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교회와 인도네시아 교회의 기도가 무너진 교회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믿음이 더욱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루디 장로(55세)는 “한국교회의 방문과 격려에 새 힘을 얻었으며 우리 스스로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으로 무너진 교회당이 신속하게 복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상윤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인도네시아 교회 지원은 현금지원보다는 건축자재지원이나 건물을 지어서 기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한인선교사회에서 현지 교회의 피해상황을 더욱 면밀히 조사해서 가장 효율적인 복구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체인구의 7%가 기독교인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인구밀집지역 일부로 그 분포가 국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진피해 구호를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임시로 본부를 이동한 인도네시아 적십자 자바주 본부에서는 120만불 상당의 구호품 전달식이 있었다. 아디 헤루 수토모 박사(Adi Heru Sutomo, 적십자 자바본부장)는 “비록 본인은 무슬림이지만 기독교에서 재난을 당한 이재민들에게 많은 도움과 구호물자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며 “진정한 인류애의 실현으로서 한국교회와 함께 사역하기를 희망하며 하나님이 은총이 임하시기를 바란다”고 감사했다. 또 하랍 목사(Harap, 적십자 족자카르타 시지부장)는 “주께서 지진의 아픔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현지 한인선교사들과 함께 오지의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분배하면서 주께서 도움을 배푼 한국교회에 백배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했다”고 간증했다. 지난 달 미국에서 선적되어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는 120만불 상당의 구호품 20만세트는 오늘 8월 20일에 인도네시아 적십자 자바주 본부에 인도된다. 일행은 전달식을 마친 후 적십자 족자카르타 지부 혈액은행 등을 방문했다.

  한국교회 구호단을 이끈 최희범 목사는 “한국교회가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풍성히 전달할 수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거듭되는 국내외 재난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구호모금에 변함없이 참여해 주신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7월 28일 한기총 대표회장실에서 선한사람들이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신축사업에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 참여한 한국교회 구호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 박신호 목사(사회국장) 박승철 목사(홍보부장) 천성우 과장(국민일보 경영전략실) 강의형 과장(국민일보 경영전략실) 양국주 선교사(Serving the Nation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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