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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선교 위해 정치적 화해역할 자임해야”-남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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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 15: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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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위해 정치적 화해역할 자임해야”
-통일선교정책 포럼...평신도 사역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제안
효과적인 남북한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서 한국교회가 좌경이나 극우적 시위대열에 휘말리지 말고 진보와 보수를 끌어안는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정치적 중심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남북교회협력위원회(위원장 이용남 목사)는 4월 22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북한 통일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 과제를 논의하고 통일선교정책 수립을 위한 <한기총 통일선교정책 포럼>을 ‘2004 통일환경의 변화에 따른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했다.
허문영 박사(한기총 통일선교대학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양영식 박사(고려대 북한학, 전 통일부 차관)와 박완신 박사(관동대 북한학, 한기총 통일선교정책연구원장)가 발제하고 한화룡 박사(천안대 선교학)와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양영식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지금 추진되는 경제특구와 행정특구는 남북경제공동체의 출발이자 북한선교와 복음화의 교두보이다”라며 “한기총은 북한선교를 위해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의 행동수칙과 북한동포와의 대화소재 자료집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 사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박사는 “정치적 개혁을 거부하는 북한의 현체제를 감안하여 한국교회가 먼저 북한주민의 인권개선과 생활향상 및 혈육상봉의 권리 보장 등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며 “이를위해 한국교회는 좌경 혹은 극우의 시위에 참여하기보다는 대정부 협조체제를 강화하면서 한기총과 KNCC가 협력하여 화해자로서 중심적 역할을 자임하는 가운데 평신도 사역자를 훈련하여 공식적 대북선교가 용인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완신 박사는 “북한 정권은 선군(先軍)정치를 바탕으로 강성대국(强盛大國)을 강조하는 가운데 신권(神權)정치체제화하여 이미 거대한 우상숭배국가로 변모했다”며 “북한의 종교정책 기본원칙은 종교의 존립기반 그 자체를 청산하는 것”이라 진단했다. 또 “북한에서 종교인들은 3대계층 51개 세부계층에서 별개의 분류번호까지 부여하는 최하위 적대계층”이라며 “1987년 이후 명목상 보장한 종교활동의 자유에 의해 결성된 조선그리스도연맹이나 천도교중앙위원회 등도 실상은 노동당 정책에 대한 지지기능 수행과 통일전선부 지시하에 각종 대남전략전술을 수행하는 산하기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통일선교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남한사회 내부의 제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론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북한사회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회복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며 “교회는 평신도들을 민주국가의 시민으로서 통일운동에 선도적 책임을 다하도록 교육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교회협력위원장 이용남 목사는 “북한선교와 남북관계의 개선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남북위가 지속적인 통일선교정책 개발을 통해 북한복음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민족통일의 청사진을 도출하도록 적극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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